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 절반은 "알리·테무 활용하겠다"…품질은 우려

뉴스1

입력 2025.04.02 12:02

수정 2025.04.02 12:02

중소기업중앙회/뉴스1 DB
중소기업중앙회/뉴스1 DB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제조·유통 중소기업의 2곳 중 1곳은 '알리·테무'로 대변되는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이거나 활용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유통업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29.7%가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이었고 향후 활용 의사가 있는 기업은 21.0%, 활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49.3%로 나타났다.

활용 방식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가 65.2%로 제일 높았고 '구매 후 국내 재판매(병행수입)'가 11.2%, '원자재·부품 조달'이 6.7%로 뒤를 이었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24.7%,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15.3%였으며, 60%는 '변화 없음'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47.3%) △입점 수수료 절감(16.2%) △원자재·물류비 절감(14.9%)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적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 저하(45.7%) △국내 브랜드 가치 하락(19.6%) △역차별 피해(17.4%) △마케팅 비용 증가(8.7%) 등이 지적됐다.

중국 이커머스 확대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특별한 대응 없음'이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이커머스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 인하(8.7%) 순이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는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에 대한 인증·검사 강화(34.7%) △국내 이커머스 입점 기업 지원(32.3%)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 및 품질 검사 강화(26.3%) 등이 꼽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국 이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품질 인증과 검사,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이커머스 입점과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