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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넥스 기업 절반 '적자 지속'..."경영환경 악화 탓"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2 13:12

수정 2025.04.02 13:12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2곳 중 1곳이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흑자보다 적자기업이 더 많았다.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와 주요 기업 실적 부진이 코넥스 시장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의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119개사 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비적정 등 분석제외법인 16개사를 제외한 총 103개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2조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84억원, -383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14.94%) 및 매출액순이익률(-18.50%)은 전년 대비 각각 3.34%p, 5.97%p 감소했다.

분석대상법인 103개사 중 37개사(35.9%)는 흑자, 66개사(64.1%)는 적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기업 14개사는 당기 흑자 전환, 23개사는 흑자를 지속했다. 적자기업 16개사는 전기 흑자에서 당기 적자로 전환했고 50개사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제조업종에서 9%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IT업종에서도 3.1% 증가한 반면 바이오(-4.3%) 및 기타(-6.2%) 업종은 감소했다. 다만 모든 업종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지속 기업 수는 제조 업종에서, 적자 지속 기업 수는 바이오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