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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광고판, 낮아진 가격...GS25 창의적 상생 선순환 모델 최초 구축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2 13:40

수정 2025.04.02 13:40

고객이 상품 전면에 있는 삼성생명 보장검진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고객이 상품 전면에 있는 삼성생명 보장검진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상품이 광고판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상품이 등장했다. 제조사는 광고 수익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고객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생 선순환 모델'이다.

2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상품 포장지에 광고를 삽입해 가격을 낮추는 '광고 스낵'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첫 사례로 '2025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라는 삼성생명의 광고 메시지를 담은 팝콘 2종(시네마, 버터갈릭)이 지난달 말 출시됐다. 해당 상품들은 각 20만개씩 총 40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광고비 혜택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아가 약 7년 전 팝콘 가격 수준인 1000원에 제공된다.

구매자가 삼성생명의 보장검진 캠페인에 참여하면 GS25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있다.

이번 '광고 스낵'은 고객, 제조사, 유통사, 광고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고를 진행한 삼성생명은 판매량이 높은 GS25의 스낵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얻고, QR코드를 통해 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제조사 역시 광고비 수익과 함께 더 많은 상품 생산을 통한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GS25는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판매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 출시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맛있는 과자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다", "광고가 들어간다고 해도 가격이 낮아진다면 충분히 환영할 만한 변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GS25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광고 삽입 상품을 확대해 고객 및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실천할 계획이다.


방현진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이번 광고 스낵은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수한 상생 모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