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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판 판교 밸리' 조성 위한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

연합뉴스

입력 2025.04.02 14:00

수정 2025.04.02 15:53

디지털 기업·기관 60곳 유치,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등 제조혁신생태계 조성
'창원판 판교 밸리' 조성 위한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
디지털 기업·기관 60곳 유치,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등 제조혁신생태계 조성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식 (출처=연합뉴스)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식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에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거점이 들어섰다.

경남도는 2일 오후 창원산학융합원 일원에서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개소식을 열었다.

도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63억원을 확보하고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해왔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창원산학융합지구 일원에는 기업 간 네트워크 공간(혁신 허브)이 조성됐다.

또 경남지역 외 기업 및 창업 디지털 기업(기관)에는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100원의 임대료 사무실, 혁신브릿지)해 인텔리빅스·코아칩스·UNIST 등 디지털 기업·기관 60곳을 유치했다.



이 중 타지역 기업·기관이 39개, 7년 이내 창업기업이 21개를 차지한다.

도는 도내 디지털 기업을 경남형 소프트웨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사업화 사업도 진행한다.

타지역 기업 유치를 위해 이 사업으로 컨설팅, 소프트웨어 제품 상용화, 마케팅을 단계별로 지원하기도 한다.

도는 이 사업 지원대상으로 지난해에는 37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42곳, 내년에는 33곳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의 컨트롤타워는 경남테크노파크가 맡는다.

경남테크노파크의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팀'(10명)은 '경남형 제조 챗GPT'를 개발하는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2027∼2031년, 3천억원 규모) 및 가칭 '경남 디지털 혁신타운'을 짓는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인프라 예비타당성조사(2027∼2031년, 민간투자 포함 1조원 규모)를 기획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측은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서울대, 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생산성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업한다.

연구개발 예타는 오는 9월께, 인프라 예타는 오는 12월께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2031년까지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유치 등 20개 사업에 3조7천억원을 투자해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내 디지털 기업 2천곳을 모으고, 유니콘기업 2곳, 경남형 소프트웨어 강소기업 100곳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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