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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 보상금 10명 중 4명 '불만족'

연합뉴스

입력 2025.04.02 15:44

수정 2025.04.02 15:44

"피해 지역 근무자도 보상 대상 포함해야"
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 보상금 10명 중 4명 '불만족'
"피해 지역 근무자도 보상 대상 포함해야"

공군 1전비 전투태세훈련 (출처=연합뉴스)
공군 1전비 전투태세훈련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군 공항 소음 피해가 인정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 10명 중 4명은 보상금액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광주 광산구가 관내 소음대책지역 거주 주민 1천150명을 대상으로 한 '군 소음 피해보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8%가 보상금액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군 소음 피해 수준에 대해서는 87.5%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소음으로 인한 피해 경험은 일상 활동 방해(67.8%), 수면 방해(35.6%) 두통, 스트레스 등 건강 이상(31.5%), 재산 가치 하락 등 경제적 손실(31.5%) 등을 꼽았다.

적절한 인상률을 묻는 항목에는 전년 대비 4~5%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소음 대책 지역에 직장이 있는 근로자에게도 보상금을 확대 지급할 필요가 있다는 데 79.6%가 동의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 보상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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