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로 게임기·에어컨 등 구매
2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강원대 공과대학 교수 A씨를 비롯한 교수 15명과 강원대 조교, 춘천시청 B팀장, 강릉지역 공공기관 연구원 2명, 사무용품 판매업체 관계자 등 2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 교수 15명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정부와 기업이 지원한 연구비 수억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연구 물품비 구매 명목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뒤 사무용품 판매업체 대표에게 전달, 사무용품과 상관없는 비디오 게임기와 에어컨 등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용한 공금이 강원대 6억5000여만원, 춘천시 3억여원, 공공기관 3억5000여만원 등 총 1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강릉지역의 한 공공기관으로부터 ‘직원들이 공금을 빼돌리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