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KBS제주방송총국은 제주4·3 77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경계인 미츠키'를 3일 방영한다.
'경계인 미츠키'는 오사카와 제주에서 4·3의 진실을 마주하는 재일 교포 4세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다.
올해 21살의 미츠키는 재일 교포 3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그는 제주에서 뿌리를 찾다가 제주4·3의 역사와 마주한다. 또 오사카로 돌아와 재일제주인의 이주 역사와 4·3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깨닫는다.
일본에서는 '자이니치'로, 한국에서는 일본 국적자로 구분되는 경계인 미츠키는 자신 앞에 놓인 이 오래된 벽을 뛰어넘어보려고 한다.
다큐의 내레이션은 드라마 '파친코'에서 재일조선인 선자 역을 열연했던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이 다큐는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생중계'에 이어 3일 오전 11시,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재방송은 4월 6일 0시 20분, KBS 1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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