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헌정회 "윤석열·이재명 탄핵 심판 승복 선언, 선고 전 발표해야"

뉴스1

입력 2025.04.02 16:41

수정 2025.04.02 16:41

정대철 헌정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정대철 헌정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 승복한다는 선언을 심판 선고 전에 발표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비한 호소문'을 통해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인용이든 기각 또는 각하든 어느 경우에도 여야 정치권 및 모든 국민은 무조건 승복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헌정회장은 "여야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선고에 조건 없이 승복한다는 공동 메시지를 심판 선고 전에 공동 발표해야 한다"며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어떠한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치안·경비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은 이제 광장에서 국회로, 국민은 생업 현장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대립·갈등·분열을 씻어내고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방송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