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방재 전략 전면 개편해야"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2/202504021701155798_l.jpg)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산불 발생 원인으로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원인별 산불 발생 현황은 입산자 실화 171.3건, 쓰레기 소각 67.5건, 농산부산물 소각 60.3건, 담뱃불 실화 34.8건, 건축물화재비화 34.1건, 기타 177.5건으로 집계됐다.
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구 지역 시민단체는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방재 전략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적 경감심을 높이기 위해 봄철 산불 위험기간에 입산을 금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마련이 돼야 한다"며 산림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산불 초기 진화는 물론, 체계적이고 전문성과 정예화된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림청에서 소방청으로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달 발생한 의성 '괴물 산불'을 두고 "산림청에서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더 키웠다"며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힐 것을 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산불이 안동과 청송·영양·영덕까지 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27명이 숨졌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다. 이는 여의도 면적 156배다. 또 국가 보물 고운사 등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000여채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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