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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바꾼 AI…"폐암, 피검사 만으로 조기 발견 가능"

뉴시스

입력 2025.04.02 17:03

수정 2025.04.02 17:03

GC지놈, 'AI기반 액체생검 폐암 스크리닝 기술' 학술지 게재
[서울=뉴시스] GC지놈 로고. (사진=GC지놈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C지놈 로고. (사진=GC지놈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임상유전체분석 기업 GC지놈은 'AI 기반 액체생검 데이터를 활용한 폐암 검출 알고리즘' 관련 연구가 저명한 국제 암 학술지(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만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GC지놈은 혈액에서 세포유리 DNA(cfDNA)를 분석해 폐암을 검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유전자 단편 말단 및 크기'(FEMS)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폐암 조기 검출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FEMS 기술은 폐암 조기 발견에서 민감도 91.0%를 기록하며 기존 유전체 분석 기술보다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GC녹십자아이메드 건강검진센터, 미국 Genece Health 사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한국인과 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검증을 통해 기술의 인종간 일반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국인 2777명의 데이터를 사용해 모델을 구축한 후, 한국인 검증 코호트(1247명)와 백인 검증 코호트(100명)에서 성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인 검증 집단에서 95.5%의 민감도와 83.8%의 특이도를, 백인 검증 집단에서는 94.0%의 민감도와 84.0%의 특이도를 기록했다. 1~2기 초기 폐암 환자에서도 91.1%의 민감도를 보여 조기 암 진단에 성과를 나타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이번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AI 기반 비침습적 폐암 조기 검출 알고리즘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함과 동시에 암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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