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 좌광천 일원이 화려한 꽃들로 방문객에게 봄 풍경을 선사한다.
기장군은 최근 좌광천 일원에 튤립 2만 5000본을 심어 꽃길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좌광천 평전교, 용상교, 구연교 주변 사면 등 평소 주민이 자주 산책하는 곳에 튤립을 심었다. 튤립은 군이 지난해 11월 구근을 구입해 자체 양묘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약 225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좌광천 망향정 일원 진달래동산에는 지난해 11월 식재한 군화(郡花) 진달래 7000주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좌광천은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해 장안읍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4.5km의 지방하천으로 주민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손꼽힌다.
좌광천 산책로에는 개나리를 시작으로 벚꽃과 튤립이 식재돼 있다. 오는 5월에는 윗골공원과 구목정공원에서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산책로를 조성해 좌광천 일원을 부산의 랜드마크 거점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은 정관읍 좌광천 일원을 부산시 기초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하는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등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