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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투표율 61.8%…영광·곡성 때보다 낮아

뉴시스

입력 2025.04.02 21:06

수정 2025.04.02 21:06

2022년 지선 담양군수 선거 때보다도 2%포인트↓ 재보선 특성 깨고 전국 단체장 선거 중에선 최고
[담양=뉴시스] 박기웅 기자 = 4·2 담양군수 재선거 본투표일인 2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제2투표소(담양문화회관)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4.02. pboxer@newsis.com
[담양=뉴시스] 박기웅 기자 = 4·2 담양군수 재선거 본투표일인 2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제2투표소(담양문화회관)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04.02. pboxer@newsis.com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가 60%대 초반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2022년 담양군수 선거 때보다는 낮지만, 담양 최초로 당 대 당 재선거 맞대결로 치러진 선거여서 사전 투표 당일 궂은 날씨 등에도 불구, 최종 투표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담양군수 재선거 결과, 최종 투표율이 61.8%로 집계됐다. 유권자 4만394명 중 2만49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재선거 70.1%, 곡성군수 재선거 64.6%보다 낮았고, 역대 8차례 지방선거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역대 지방선거 담양군수 최종 투표율은 1대(1995년) 78.2%, 2대(1998년) 73.9%, 3대(2002년) 74.7%, 4대(2006년) 70.2%, 5대(2010년) 67.4%, 6대(2014년) 70.9%, 7대(2018년) 71.3%, 8대(2022년) 63.8%다.

반면 4·2 재보궐선거 5개 지역 단체장 선거 중에서는 가장 높다. 경북과 경남은 40%대, 충남은 30%대, 서울은 20%대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37.8%다.

앞서 궂은 날씨 속에 지난달 28∼29일 담양군수 사전투표에는 1만5316명이 참여해 3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첫 도입된 2014년 이후 담양군수 선거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재보궐 선거는 통상 투표 당일 (공)휴일이 아니고,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교육감선거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지방선거와 달리 특정 지역, 특정 선거에만 국한된 '미니 선거'다 보니 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다. 계엄이나 탄핵과 같은 특수 상황이 겹칠 경우 더더욱 무관심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악조건에도 60%에 투표율이 나온 것은 유권자수가 적어 높은 투표율이 가능한 측면도 있지만, 담양 최초로 당 대 당 재선거라는 특수상황과 예측 불허의 선거전이 바닥 민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석열 파면과 정권 교체론을, 혁신당은 민주당 심판과 호남 정치 혁신론을 강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광양 다 선거구가 3만960명 중 4784명이 투표에 참여해 15.5%의 낮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민주당과 군의원 출신 무소속이 맞붙은 고흥 나 선거구는 9678명 중 6179명이 투표해 6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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