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지난해 국내 화학사고 195건…수은 누출 최다

뉴스1

입력 2025.04.03 06:03

수정 2025.04.03 06:03

역사 내 변전소 이산화탄소(CO2) 방출 장치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방독면이 놓여 있다. 2023.12.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역사 내 변전소 이산화탄소(CO2) 방출 장치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방독면이 놓여 있다. 2023.12.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195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기관 실험실이나 병원 내 부주의로 인한 수은 누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립소방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화학사고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학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120명(사망 5명·부상 11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238건 △2021년 237건 △2022년 218건 △2023년 216건 △2024년 195건으로 감소 추세다.

사고 물질로는 액체 중금속인 수은 누출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발생 장소는 교육기관(57%)과 병원(38%)에 집중됐다.

특히 초·중등학교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12건(57%)을 차지해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명피해를 초래한 사고 물질은 일산화탄소·황산·질산·LPG 등이며 기온이 높은 5~9월에 사고 발생이 잦았다.

소방청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화학사고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고 연구 결과를 전국 소방서에 공유해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립소방연구원 소방정책연구실장은 "화학사고는 큰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교육시설과 사업장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