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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 상호관세 대응 회의…한대행 "통상위기 극복 총력"(종합)

뉴스1

입력 2025.04.03 07:56

수정 2025.04.03 08:2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대비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대비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산 수입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 20%, 일본 24%보다 높고 중국 34%, 베트남 46%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도 열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 30분에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어 대미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에도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