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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듯"

뉴시스

입력 2025.04.03 08:10

수정 2025.04.03 08:10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증권은 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385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67.7% 감소하며 컨센서스(131억원)를 밑돌 전망"이라면서 "방영 회차는 60회로 전년 동기 71회 대비 적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은 티빙향 '스터디그룹(10회)', '원경: 단오의 인연- 프리퀄(2회)', 넷플릭스향 '탄금(8회)'가 반영됐다. 또 글로벌 OTT 동시 방영작은 '별들에게 물어봐' 밖에 없었는데, 제작 기간이 길었던 작품으로 수익성도 당초 기대보다 미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분기 TV 채널 방영작이 시청률 측면에서 성과가 아쉬웠던 터라 시청률과 연계된 인센티브도 부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분기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들이 방영됐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편성 라인업을 고려햘 때 상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도 TV 채널 방영작이 적고, 제작 규모가 컸던 '별들에게 물어봐' 상각비 부담 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특히 플랫폼의 편성 일정 조정 등으로 제작 편수 증가에 따른 반등의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전년 대비 제작 편수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하반기 tvN 수목 드라마가 재개될 예정이고 '다 이루어질 지니' 등의 제작 스케일이 큰 OTT 오리지널 작품도 방영될 전망"이라며 "올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드라마를 포함해 2편 이상의 일본 드라마를 제작·납품할 예정으로 관련 작품들의 실적도 더해질 전망이다.
비효율적 관행 제거 등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올해 중순 이후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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