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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트럼프 정책 안전지대" 삼바, 목표가 8.7%↑ -삼성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08:32

수정 2025.04.03 08:3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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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였다며 삼성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효과를 반영해 현금흐름 할인 모형(DCF) 밸류에이션 기반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2024년 연간 신규 수주가 43억 달러를 돌파하고 2025년 1·4분기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4월부터 5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오는 1·4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118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0.5%, 7.5% 높인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5조7253억원, 영업이익 1조7103억원을 전망했다. 별도 기준 4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매출액 4조4526억원, 영업이익 1조701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감도 나타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추가 관세 부과와 같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제재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생물보안법에 대한 통과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4월 2일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 상호 관세 25%가 적용되지만 의약품은 상호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추가적으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시점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