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이스라엘에도 예외 없이 적용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면세한 이 정부엔 "충격"
40년간 지켜온 양국 FTA로 미국시장서 경쟁력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올해 2월 4일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도 17%의 관세를 새로 부과했다. 2025.04.03.](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3/202504030828294445_l.jpg)
이스라엘 매체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새로운 상호 관세를 백악관에서 3일 발표했으며 미국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 날인 1일 서둘러서 미국산 수입품과 용역에 대한 모든 관세를 면제했지만, 그런데도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수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면제해 주지 않고 예외 없이 적용했다.
MAI는 트럼프가 제시한 도표에 이스라엘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33%로 되어 있었다는 데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를 근거로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에 17%의 관세를 부과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업계는 미국 상품이 이런 새로운 관세정책 발표 이전부터 이미 이스라엘에서 99%의 관세를 면제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MAI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이스라엘은 경제적 안정이 흔들리고 해외 투자가 감소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굳게 지켜온 이스라엘 상품의 경쟁력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협회는 미국의 관세로 이스라엘의 일자리와 미국내 경제활동 인구가 모두 위협 받게 되었다며 무역과 투자의 양국 거래에 치명적인 이 조치가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과의 협상으로 관세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MAI는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198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부 최초의 FTA체결이었다.
미 무역대표부 통계에 따르면 두나라의 무역 거래는 2024년에 약 370억 달러 (54조 2975억원)에 이르렀고 미국의 대 이스라엘 수출액도 148억 달러 (21조 7190억원), 이스라엘 상품의 수입액은 222억 달러(32조 5785억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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