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코스피를 덮친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관세 우려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에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109만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행정부가 한국 25%를 비롯해 전 세계에 '10%+α'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는 등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강세는 의약품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차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이어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1분기 고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점도 이 종목이 증시 하락 속 '안전지대'라는 인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