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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내일 오전 11시 역사적 순간…청소년들 직접 봐야"

뉴시스

입력 2025.04.03 09:44

수정 2025.04.03 09:44

"청소년들, 헌재 선고 직접 보고 헌법 가치 간직하길" "계기수업 취지 존중…교육공동체 자율적 판단 지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지금 현장은'에서 스마트콘텐츠 실무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2025.03.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지금 현장은'에서 스마트콘텐츠 실무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2025.03.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제주 4·3 항쟁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일을 언급하며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77년 전에 발생한 제주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방향과 관련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당시 많은 국민들은 역사적 진실을 잘 모르거나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유족과 제주 공동체의 노력으로 이제는 누구나 역사적 진실을 알게 됐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이정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현대사에는 제주 4·3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많았다. 다가오는 4·19나 5·18, 그리고 6·10은 모두 개인의 수많은 결단들이 모여 결정체를 이룬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공교롭게도 내일, 4·3 희생자 추념식 바로 다음 날인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내일 11시는 한국 현대사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내일 헌법재판소 선고를 직접 보고 토론하며, 소중한 헌법적 가치를 오랫동안 간직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 또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헌법재판소 선고에 대한 계기 수업도 이 같은 취지를 존중하는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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