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영남권 대형 산불과 관련, 대전시가 재난 대응 매뉴얼을 실전형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규모 재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재난대응 매뉴얼'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정비된 매뉴얼은 현장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행동 중심 체계를 핵심으로 두고 재난 발생부터 수습·복구까지 시계열별 임무와 책임을 명확히 해 대응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과 자치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소방본부와 재난 주관 실·국은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지휘본부는 시민안전실, 행정자치국, 복지국 등에서 맡아 혼선을 줄이고, 지휘의 일원화를 도모했다.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센터장 복지국장)를 운영해 원스톱으로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이날 유득원 행정부시장 주재로 재난 총괄 부서, 주관 부서 및 15개 협업 기능 부서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대응 매뉴얼'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적으로 확산한 대형 산불로 역대 최대 규모 인명피해와 산림 훼손이 발생한 상황에서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작동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각 부서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실전처럼 준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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