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피해 조사율 29.8%…조사 진행할수록 ↑
도로·문화재·체육시설·종교시설 등은 피해조사 끝나
경북도 "산불피해 1조원 훌쩍 넘을 것"…현재까지 8천억산림 피해 조사율 29.8%…조사 진행할수록 ↑
도로·문화재·체육시설·종교시설 등은 피해조사 끝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5개 시군을 덮친 '경북 산불' 피해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5개 시군의 피해조사액은 8천억원 수준이다.
도로, 문화재,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은 피해조사가 끝났다.
하지만 피해 면적이 광범위한 산림 조사율은 29.8%에 그친다. 산불영향 구역은 역대 최대인 4만5천157ha에 이른다
주택 68.9%, 농작물 85.9%, 가축 98.0% 조사가 진행됐다.
도는 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해 이번 산불 피해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산불로 주택 3천987채가 불에 탔다. 대부분인 3천915채가 전소됐고 30채는 절반 정도가 소실됐다. 42채는 부분적으로 탔다.
지역별로는 영덕이 1천520채로 주택 피해가 가장 크고 안동 1천230채, 청송 770채, 의성 357채, 영양 110채 순이다.
농축산업 피해를 보면 농작물 3천785㏊, 시설하우스 423동, 축사 217동, 농기계 6천230대가 불에 탔다.
농작물 가운데는 과수가 3천645㏊로 피해가 컸다.
산불이 동해안까지 번지면서 영덕에서는 어선 23척, 어민 가옥 78채, 정치망 어구 13건(50억원)이 소실됐다.
미등록 선박 1척과 레저 선박 3척도 불에 탔다.
양식장 5곳에서 강도다리, 은어 등 36만마리가 폐사해 30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수산물 가공업체 3곳의 공장·창고 16개 동이 전소돼 3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개별 어가의 저장시설 16곳과 건조기 7대도 소실됐다.
무선과 유선 통신 복구율은 각각 96.7%, 96.5%다. 유료 방송 복구율은 89.6%다.
상수도는 모두 복구됐으나 하수도 피해 3개 시설 가운데 1곳은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다.
주택·건물 179곳은 전기 복구를 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중소기업 65곳과 소상공인 업체 135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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