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황현 전 노동위원장 "이상민 위원장 사퇴하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여황현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 노동위원장이 3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시당위원장에게 4·2보궐선거 유성구 제2선거구 시의원선거 패배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04.03.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3/202504031026318382_l.jpg)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4·2 보궐선거 유성구 제2선거구 대전시의원 선거서 패배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책임론 속에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여황현 전 대전시당 노동위원장은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개인 성명을 내고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여 전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49.77%(1만8428표)를 득표하면서 민주당 고(故) 송대윤 시의원에 0.45%p(165표)로 패배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강형석(24) 후보가 40.37%(6847표)에 그치면서 표차는 더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문수연(33) 후보도 12.44%(2110표)를 얻어 야당 후보의 득표율이 59.61%에 이르러 여당 후보의 참배로 받아 들여진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자 후보를 내면서 야권 분열로 인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으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명의 공천 신청자 중 경선 등의 납득할 만한 절차도 없이 강형석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이미 논란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지역언론과 국민의힘 유성지역 당원들의 커뮤니티 등에선 이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일 당시인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공천했던 현직 대전시의원을 공관위원으로 선임하는 등의 독선으로 정당성 논란은 물론 셀프공천이라는 비아냥마저 듣게 됐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성지역 당원들의 커뮤니티에선 '국힘 대전시당은 썩었다' 는 강한 비판을 비롯해 '낙선운동을 전개하자' 라든지 '전략공천인가? 사당화인가?'라며 이 위원장의 내로남불을 직격하기도 했다"면서 "선거 이후 책임 소재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파열음도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강 후보 공천에 대해 '최연소 후보를 넘어 국민의힘과 대전이 주목해야할 차세대 정치리더다. 이번 공천은 지극히 도발적이고 전략적이며 모험적이고 실험적'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면서 "자화자찬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으나 야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대패했다"고 비판했다.
여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상민 위원장은 일련의 공천 과정과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당원들에게 머려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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