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25%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이날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세종국가전략포럼에 참석해 "상호관세 발표가 있었는데 한미 호혜적인 윈윈 방안을 만들기 위해 교역과 투자 환경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미국에 지속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수리 등 조선업 협력과 대미 직접투자 확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기술 협력 강화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에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업에서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바를 적극 제공하는 협의를 할 것"이라며 "최근 2년 동안 미국 '그린필드 투자(직접투자)' 1위가 한국이고, 얼마 전에는 현대차그룹이 21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런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과 고든 창 동아시아 시사평론가 등도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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