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취득자 절반 이상이 50세 넘었다는 이 자격증…취업률도 높아

뉴시스

입력 2025.04.03 12:01

수정 2025.04.03 12:01

산림·식물보호 기술자격 60대 이상 취업률 70%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린 '나무 무료 나눠주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나무를 받아가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5.03.28.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린 '나무 무료 나눠주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나무를 받아가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5.03.2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 50대들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격 취득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 6개 종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2023년 기준)을 3일 발표했다.

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 등 4개 자격과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등 2개 자격이다.

공단이 실시한 자격취득자 설문조사 결과, 해당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하고 모든 자격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 당시 경제활동 상태를 보면 재직자(임금근로자)가 36.6%로 가장 많았다.

응시목적은 '취업'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재직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해당 분야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률도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취득자의 2024년 기준 취업률을 보면 50대가 48%, 60대 이상은 69.6%로 집계됐다.

아울러 산림 및 식물보호 자격 응시인원이 최근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응시인원은 1만6817명이었는데, 지난해 2만681명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5.4%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나무병원' 및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된 것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에 따라 나무의사가 아니면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식목일을 맞아 친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 동향을 발표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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