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색 신입생 소개
"전문대학, 100세에 시대 직업교육 책임져"
![[서울=뉴시스]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응우옌 밍 아잉, 응우옌 밍 아인 자매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2025.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3/202504031202063903_l.jpg)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5학년도 새 학기 입학 시즌을 맞아 독특한 사연을 가진 전문대학 입학생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신안산대학교 아동보육과 신입생 전경자씨는 71세다. 전씨는 어린 시절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일로 지역 사회에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 신안산대학교 아동보육과에 입학하게 됐으며,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전씨는 "MT, 견학, 실습 등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며 "학업에 열중해 졸업 후 지역 사회 아동들에게 책 읽어 주기와 같은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며 남은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학업의 길을 열어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신입생 중에는 베트남에서 온 쌍둥이 자매가 있다. 응우옌 밍아잉, 응우옌 밍아인씨는 K-POP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기은 관심을 갖고 연예 기획자를 목표로 한국을 찾았다.
춘해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에 입학한 이우열(45)씨는 대기업 출신이다. 7년이 넘는 회사 생활 중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하다가 퇴사를 했고 안경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문대학 문을 두드렸다.
이씨는 "막연한 환상으로 대학을 선택하지 말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어느 대학이 실질적으로 나에게 필요한지 생각하고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대학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직업교육을 책임지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전문대학 입학생들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해 지역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