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27일,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오는 10~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를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원작이다. 지난 2015년 소극장 초연 당시 서충식과 김태형이 각각 연출과 각색을 맡아 '록산느'를 주체적인 인물로 재해석한 새로운 희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4인 4색' 사랑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사한다. 방대한 원작의 서사를 단순화하고 인물 관계를 '록산느', '시라노', '크리스티앙', '드 기슈' 등 4명으로 재편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투영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8년 만의 서울 본 공연을 위해 김태형 각색과 서충식 연출이 또다시 의기투합하고 도준영, 안창현, 원빈, 이정희, 장석환, 최하윤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13일 공연 종료 후에는 제작진과 출연 배우가 모두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 매주 목·일요일에는 영어 자막, 매주 월·금요일에는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충식 연출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간인데 그 사이 작품 또한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하지만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담고 있는 사랑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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