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처음으로 활굴(살아있는 굴) 4톤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한다.
3일 수과원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약 1800㎞로 4일 정도 소요된다.
이번 수출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거제어류양식협회, 아라에프앤디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지능형 수송 컨테이너로 수온 유지, 산소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운송과정에서 굴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굴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거리 수송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수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온 제어 기술 및 수송시스템 안정화 연구를 기반으로 민간기업과 협업한 사례로, 국가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지자체가 협력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 원장은 "이번 활굴 수출은 단순한 물류를 넘어 기술과 현장이 결합된 국가적 수출 인프라 구축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시장을 겨냥한 기술 고도화와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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