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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융문당·융무당·김 양식, 전남도지정 국가유산 고시

연합뉴스

입력 2025.04.03 14:55

수정 2025.04.03 14:55

영광 융문당·융무당·김 양식, 전남도지정 국가유산 고시

영광 융문당 전경 (출처=연합뉴스)
영광 융문당 전경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영광 융문당(隆文堂)과 융무당(隆武堂), 김 양식 어업을 도지정 국가유산으로 지정·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영광에 있는 융문당과 융무당은 고종 5년(1868) 경복궁 후원(현 청와대 자리)에 건축됐다.

군사들의 열병과 과거 시험장으로 활용되다가, 1929년 5월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일본인 절로 쓰였다.

1946년 원불교에서 인수해 교당과 생활관으로 활용하고, 2007년 영광으로 이전 복원됐다.

일제 강점기 훼손된 경복궁의 전각 중 온전히 이력이 확인되는 몇 안 되는 건축물로서, 조선 후기 궁궐 양식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성과 함께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김 양식장 (출처=연합뉴스)
김 양식장 (출처=연합뉴스)

김 양식은 가장 오래된 해조류 수산양식으로 '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 기록으로 역사와 전통성이 확인된다.

전남은 최초 김 양식이 시작된 김 시식지(광양)이며, 전국 최대 생산지로서 역사문화자원 및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영광 융문당과 융무당은 조선 후기 궁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그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또 김 양식 어업은 전남의 해양 문화와 경제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케이(K)-푸드 열풍 속에서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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