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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 "개그맨 되면 다 스타 되는 줄…"

뉴시스

입력 2025.04.03 15:41

수정 2025.04.03 15:41

[서울=뉴시스] 곽범. (사진=유튜브 캡처) 2025.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곽범. (사진=유튜브 캡처) 2025.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코미디언 곽범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 모델 겸 배우 안재현과 곽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재현은 "메타코미디 클럽 보는데 (곽범이) 개콘 떨어지는 장면을 (어떤 분이) 패러디 하는 데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 왜그런 건가. 슬퍼서?"라고 묻자, 곽범은 "떨어졌을 때 슬픔이 있었다. 그게 문득 생각이 났다"고 했다.

이어 "KBS만 3번, MBC 1번 떨어졌다.

개그맨이 2012년에 됐고, 그전에는 다 떨어졌다. 그래서 그때를 문득 생각하니까 힘들었던 삶이 떠올랐다. '아 그랬지. 너무 간절했지'라고 생각이 났다"고 했다.

코미디언 이국주가 "힘든 걸로만 들어가기까지가 힘들었는지, 들어가서 신인 때가 힘들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곽범은 신체적으로는 되기 전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돈도 없고,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을 바라보고 산다는 게 몸적으로 힘들다. 알바도 해가면서 개그도 짜면 바쁘긴하다"고 했다.

다만 "개그맨 되면 다 스타가 돼서 TV에 나오는 줄 알았다. 근데 막상 개그맨이 되니까 공채 시험보다 더 힘든 곳이 여기였다. '개콘' 갔더니 100명이 다 천재였다. 100명이 다 스타일이 다르고, 너무 웃긴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나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지?'라고 생각했다. 나는 심지어 개그맨 되고 내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몰랐다. 누나(이국주)는 기운 자체가 달랐다. ㅆㅍ로 봐도 개그맨으로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었다. 춤도 잘 추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하고, 피지컬도 좋았다. 그건 진짜 칭찬이니까"라고 했다.

이국주는 "나 들어갔을 때 큰 여자 선배들이 표정이 안 좋았다. '더 큰 X 들어왔다'고 생각했나 보다. '너 때문에 내 밥줄 끊겼다'는 소리 들었다. 어릴 때는 외모 놀림을 딱히 받으면서 자라지 않았다. 여기 와서 외모 지적을 받고, '아 이게 내 캐릭터구나' 했다"고 했다.


"나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되고서는 놀리는 거에 대해서는 난 다 열어놨다"라며 "호철이나 규진이가 다 나 놀리는 걸로 웃겼다. '야 너네끼리 짜고 싶은 데로 나 놀려봐' 하면 대본을 짜왔다.
방송용이 아닌 걸로 놀리는 건 싫어하지만 그 외 '나를 뚱뚱하다'로 개그 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솔직히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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