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가자 점령 확대" 발표후 첫 야간공습으로 최소 55명 사망

뉴시스

입력 2025.04.03 17:18

수정 2025.04.03 17:18

네타냐후, 기존 2개 회랑에 새로 모라그 회랑 추가…가자지구 분리 하마스가 인질 석방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압력 높여나갈 것
[칸유니스=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 당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서쪽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대피 명령을 내렸다. 2025.04.03.
[칸유니스=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 당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서쪽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대피 명령을 내렸다. 2025.04.03.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을 확대, 팔레스타인 영토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보안 회랑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적어도 55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남은 인질 수십명을 돌려보내고, 무장을 해제한 뒤 가자지구에서 떠날 때까지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맹세했다. 이스라엘은 식량, 연료 등 모든 인도주의적 원조의 반입을 한 달 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로 인해 민간인들은 물자가 줄어들면서 심각한 부족에 직면하게 됐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관리들은 어린이 5명과 여성 4명을 포함해 시신 14구가 나세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또 칸유니스 인근 유럽 병원에는 1∼7의 어린이 5명과 임산부 1명 등 19명의 시신이 옮겨졌고, 가자시티에도 어린이 7명을 포함해 21구의 시신이 아흘리 병원으로 이송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압박을 위해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보안 회랑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스라엘이 대피 명령을 내린 남부 도시 라파를 나머지 팔레스타인 영토로부터 분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네타냐후는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에 있었던 유대인 정착촌의 이름을 딴 새로운 모라그 회랑을 설립할 것이라며, 모라그 회랑은 "제2의 필라델피아 회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의 북부 3분의 1을 나머지 좁은 해안지대로부터 차단하는 네자림 회랑에 대한 통제권도 재확인했다.
기존의 두 회랑은 모두 이스라엘 국경에서 지중해까지 이어져 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가자지구를 분리하고 있으며, 하마스가 인질을 넘길 때까지 단계적으로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새로운 회랑 계획을 전면 거부한다면서 최근 이례적 시위에 직면한 하마스에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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