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이날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관세 발표를 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귀환을 알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앞두고 수주간 해방의 날을 선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이후 노골적인 친트럼프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폭스뉴스 출신 인사를 여럿 발탁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효한 상호관세를 '해방의 날 관세'(The Liberation Day tariffs)라고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이번 관세 계획이 미국 내 사업을 증진할 것이라고 한다.
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관세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수십년간 이 문제를 연구한 훌륭한 자문팀이 있다. 우리는 미국의 황금기를 회복하고 미국을 제조 강국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폭스뉴스에 출현해 "보복하지 말 것을 모든 국가에 충고하고 싶다. 일단 앉아 받아들이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라. 보복하면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면서 "보복하지 않으면 지금이 최고 수위"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의 목적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건전한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파 성향의 친트럼프 온라인매체 뉴스맥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 연설을 통해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하면서 백악관이 '해방의 날'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맥스는 단기적으로 관세가 부정적 영향을 내겠지만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는 식의 전문가 분석을 선별적으로 전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 투자 책임자는 "관세가 단기적으로 비용을 늘리고 기업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초기 가격 인상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 있겠지만 경제가 재편된다면 시장이 다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탈증권의 최고 시장 경제학자는 "무역 전쟁이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끝날지 지켜봐야 한다. 이제는 무역 파트너들의 반응에 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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