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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좋겠네..코람코신탁, 흑자전환..영업익 582억[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4 07:50

수정 2025.04.04 07:50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LF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2024년 연결기준 5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67.7% 증가한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2원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영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각각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특성과 구조가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각각의 영역이 시너지를 내거나 서로 보완해주는 구조다.

2024년 실적은 리츠부문이 견인했다. 리츠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사옥인 ‘더에셋강남’과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했다.

코람코운용도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높은 수수료를 거둘 수 있지만 큰 리스크가 뒤따르는 차입형 신탁사업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일반관리형 신탁사업으로 전환하며 수주고가 감소한 것은 한계다. 다만 코람코의 신탁부문은 이전 57%였던 부실자산비율을 37%대로 낮췄다.

코람코의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총 33조원이다. 민간 리츠 시장에서는 24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정승회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강점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품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여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고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