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크래프톤 인조이, 장기적 성장곡선 기대"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15일 인도 게임 개발 스타트업 2곳을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수혜자로 선정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흥국증권은 4일 크래프톤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8114억원, 영업이익은 4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PC부문은 8주년 이벤트로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35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흥국증권은 "현재까지도 80만명 대 트래픽을 유지 중"이라며 "모바일 부문은 1월 중국의 춘절을 맞이해 론도맵을 업데이트하는 등 이익 강화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발표된 PUBG(펍지) 로드맵을 통해 PUBG IP(지식재산권)의 지속 확장과 수익성 강화 전략을 확인했다"며 "작년과 동일하게 아티스트 콜라보와 슈퍼카 콜라보가 예정돼 있을 뿐 아니라 월드 업데이트와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돼 트래픽은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것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에 대해 "작품성은 AI(인공지능)를 통해 향상될 것"이라며 "해당 IP는 오픈월드 라이프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부터 EA(얼리 액세스)까지 단 3년이 소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성도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있으나 해당 장르의 특성상 '모드'와 '커스텀컨텐츠' 등 팬들 스스로의 개발과 공유를 통한 콘텐츠 풍부화가 필요하다"며 "AI를 통한 모드 개발과 커스텀컨텐츠 제작이 용이해지고 AI NPC(스마트 조이)의 적용으로 해당 장르에 요구되는 상호작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inZOI의 게임 방향은 'SIMS3(심즈3)'과 유사한 오픈월드 장르"라며 "SIMS4(심즈4)대비 전작들의 본편 대비 판매배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inZOI의 얼리억세스 출시의 초기 성과는 출시 직전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달성한 기대감 대비로는 아쉽다"면서도 "inZOI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며 기존 게임과 다른 장기적인 성장 곡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