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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고독사 위험군' 73명 발굴…43명은 고립·은둔

뉴시스

입력 2025.04.04 09:46

수정 2025.04.04 09:46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70.5% 경제적 어려움 최근 1년 동안 19.3% 자살 생각해본 적 있어 밝혀
[대전=뉴시스] 대전 서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 서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서구가 고독사 위험군 73명을 발굴했다.

구는 19세 이상 1인 가구 4044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와 정책 수요 등 파악을 위한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위험군 73명 가운데 43명은 고립·은둔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고독사 위험군 중 청년 위험군의 경우 건양사이버대 산학협력단에 연계해 마음회복 등 청년 고독사 예방사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중장년 및 노년 고독사 위험군은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및 일상돌봄 서비스 등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 1년 동안 자살에 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약 1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 1인 가구(20.1%)가 여성 1인 가구(18.6%)보다 높게 나타났다.

곤란하거나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70.5%로 가장 높았다. 가장 큰 심리적 어려움은 혼자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외로움(50.1%)으로 분석됐다.

신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불과 15.1%였고 정신 건강 상태 또한 양호하다는 응답도 27.2%에 그쳤다.

응답자의 약 53.7%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여성 1인 가구(57.2%)가 남성 1인 가구(49.7%) 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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