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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물 뿌려 산불 예방…동해소방서, '예비 주수의 날' 운영

연합뉴스

입력 2025.04.04 10:16

수정 2025.04.04 10:16

산림 인접 지역 화재 예방 총력…비상소화장치 점검·초기 대응 확인
미리 물 뿌려 산불 예방…동해소방서, '예비 주수의 날' 운영
산림 인접 지역 화재 예방 총력…비상소화장치 점검·초기 대응 확인

동해소방서, 전통사찰 삼화사 산불 대비 훈련 (출처=연합뉴스)
동해소방서, 전통사찰 삼화사 산불 대비 훈련 (출처=연합뉴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소방서가 청명·한식 기간과 봄철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를 대비해 '예비 주수의 날'을 운영, 산림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강화에 나섰다.

3∼4일 운영한 예비 주수의 날에는 산림 인접 마을 내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의 작동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재확인했다.

예비 주수는 산림 인접 지역과 전통사찰, 피난 약자 시설 등 인근에 미리 물을 뿌려 산불을 대비하는 활동이다.

지난 3일에는 전통사찰 삼화사에서 주변 산림과 사찰 건물 등에 물을 뿌렸다.

이렇듯 예비 주수는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비 주수와 비상소화장치 점검 (출처=연합뉴스)
예비 주수와 비상소화장치 점검 (출처=연합뉴스)

동해소방서는 4개 119안전센터와 의용소방대로 예비 주수반을 편성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226개 산림 인접 지역 비상소화장치 등 초기 진압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실시했다.

산불 예방 활동은 매년 봄철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는 동해안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하다.

실제로 2022년 동해안 동시다발 산불과 2023년 강릉시 경포 일원 도심형 산불은 양간지풍 시기에 발생해 대형 산림화재로 확산했고 산불 위험성과 사전 대비 필요성을 뚜렷이 보여준 사례다.


심규삼 서장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 산림화재는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번 예비 주수의 날을 통해 지역 내 초기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예비 주수하는 동해소방 (출처=연합뉴스)
예비 주수하는 동해소방 (출처=연합뉴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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