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만에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최종 통과
시립박물관·시립미술관·예술공원 결합 시립 복합문화예술 공간
올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개관 목표,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
시립박물관·시립미술관·예술공원 결합 시립 복합문화예술 공간
올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개관 목표,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조성되는 인천뮤지엄파크가 사업 추진 9년 만인 올 하반기 착공한다.
인천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인천시립미술관과 인천시립박물관, 예술공원이 하나의 단지로 조성되는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이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사회공헌부지 기부채납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행안부는 인천뮤지엄파크의 사업규모 축소 및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연수구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 매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사업 부지면적을 4만1170㎡, 연면적 3만8889㎡로 축소하고 사업비도 줄였다가 건설자재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해 2355억원로 확정했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충당되고 이중 816억원(34.6%)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한다.
이에 따라 인천뮤지엄파크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박물관과 미술관에 각각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춘 시설로 건립된다. 공원형 공개공지에는 소규모 전시공간도 들어선다.
시는 올 하반기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내년에 전시물(전시공간 등)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 전시물 제작 설치, 2028년 하반기 건축공사 준공, 2028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뮤지엄파크가 완공되면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및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뮤지엄파크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인천뮤지엄파크를 차질 없이 완공해 인천의 품격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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