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경찰이 익사 직전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4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 16분쯤 친구가 강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충주지구대 조현두 경사는 '순간 모습이 사라졌다'는 일행의 진술을 듣고 손전등으로 교량 주변을 수색했다. 그러다가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미동도 없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그 순간 조 경사는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요구조자를 물 밖으로 끌어 올린 뒤 젖은 옷을 벗기고 자신의 입고 있던 경찰 점퍼를 입혔다.
요구조자는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경사는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내가 제복을 입었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원섭 서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충주 경찰 동료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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