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테스터 2(사진=허블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4/202504041029154817_l.jpg)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끝이라고 믿은 순간, 한 소년이 나타났다."
소설가 이희영이 장편 '테스터 2'를 펴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22년 출간된 바이러스 임상 테스터라는 소재로 두 소년 '하라'와 '마오'의 욕망과 이기심을 그린 '테스터'의 후속편이다.
전작에서는 마오가 하라의 테스터였다는 사실과 함께 모두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생을 마감하고자 옥상에 오른다.
이어진 2편은 마오가 옥상에 오른 지 3년 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바이러스에서 완치된 하라는 마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안은 채 테스터를 희생시킨 강 회장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강 회장을 위협할 비밀을 쥐고 있는 테스터 프로젝트 총책임자 '이 선생'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이 선생이 후원하고 있다던 '류온'이라는 소년을 알게 된다.
하라는 마오의 잔상을 따라 진실의 조각을 좇고 류온은 '보건소' 같은 일상적 공간을 오가며 덮어두었던 과거를 마주한다.
두 인물은 마침내 마오의 생사와 관련된 진실 앞에 서고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과거의 목소리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짐을 깨닫는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 "어떤 세계에 살고 있든 결국 중요한 것은 서로를 기억하고 지켜내려는 마음"이라고 전한다.
"'인간은 그리움을 느끼죠.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 당신도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나요?' '그런 인연은 있습니다.'"(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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