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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대통령 파면 결정, 제주시장 가서 '환호성' [尹 파면]

뉴시스

입력 2025.04.04 12:07

수정 2025.04.04 12:07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하자 제주 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언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붐비는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손뼉을 치거나 환호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시민은 "눈물이 날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과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버스를 기다리던 윤희연(31·여)씨는 "대통령 파면 결정에 온갖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동문시장 인근 커피숍에서 시민들이 모바일로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동문시장 인근 커피숍에서 시민들이 모바일로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
정씨는 "대통령이 파면되면 두 달 안에 새 선거가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대통령은 국민에게 버림받지 않고, 헌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커피숍 안에서 만난 한 노 신사는 "속이 너무 시원하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헌재 결정이 나기전 시장에서 만난 상인 정모(77·여)씨는 "48년간 장사했지만, 최근처럼 불경기는 처음이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결정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고 그간의 피로감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정족수도 줄이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정국이 빨리 안정돼 시장에도 활기가 넘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로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로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
헌재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14일 국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에 이뤄졌다. 올 2월25일 변론을 종결한 날로부터는 38일 만이다.

헌재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10일 취임한 지 약 2년11개월 만에 직을 상실했다. 대선은 선고일로부터 60일 안에 치러야 한다.
그동안 국정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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