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민주주의, 교육 통해 살아나야"…경제계 "경제 안정" 희망
[尹파면] 경남지사 "헌재 결정 존중"…각계 대통합·민주 회복 강조(종합)경남교육감 "민주주의, 교육 통해 살아나야"…경제계 "경제 안정" 희망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김동민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것과 관련해 경남 각계에서 탄핵 이후의 대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탄핵 찬반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 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민생현장은 어려움이 많다"며 "도정은 변함없이 도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챙기고, 도민 행복만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일하겠다"고 부연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제는 안정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바로 세운 역사적 의미를 가진 결정"이라며 "(이 결정이) 시대의 모든 국민에게 절실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주의는 교육을 통해 살아나야 하며, 학교는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며 "교육기관과 교직원 모두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교육이 해야 할 책무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린다"며 "새 대한민국은 헌법이 정하는 헌정 질서 안에서 국민들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가치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 회복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수많은 불면의 밤과 광장의 밤을 견뎌 오신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비로소 맞이한 경이로운 봄을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한다"고 전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민주공화국을 향한 뚜렷한 전진"이라며 "앞으로도 단결과 연대의 힘으로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향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성명에서 "2024년 12월 3일 멈췄던 시계가 시민의 힘으로 123일 만에 다시 움직인다"며 "정의당은 많은 시민이 광장에서 뜨겁게 함께 한 시간과 연대, 나눔, 발언들을 되새기면서, 정의를 세우고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의 시간으로 나아갈 것"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서는 탄핵 이후 경제 안정을 기대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발 통상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 안정을 통해 국민들이 새롭게 힘을 낼 수 있도록 여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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