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 3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이어갔으나 당의 향후 운영 방향에 있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가 드릴 말씀은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전원이 국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는 시간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그런 결과를 모아서 빠르면 일요일(6일) 오후에 의총을 다시 하기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에서 '지도부 사퇴'에 대한 의견이 나왔는지 묻는 질문에 "오늘 의총에서 그것(지도부 사퇴)에 대해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1호 당원인 '윤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당내 의원들에 대해 조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이 나왔는지를 묻자 "한두 번의 언급은 있었지만 부분적 사안이고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에 열릴 본회의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에 본회의가 열린다. 저희가 참석할 안건은 아니다.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회부 동의의 건과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 운영위원회(운영위) 결의안 등이 안건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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