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김혜란 "시민의식 보여줘야", 김남국 "자유 소중함 되새겨야"[팩트앤뷰]

뉴스1

입력 2025.04.04 15:42

수정 2025.04.04 15:42

김남국 (왼쪽)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이 4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대담하고 있다.
김남국 (왼쪽)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이 4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대담하고 있다.


"혼란과 분열로 가지 않도록 시민의식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
"우리나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겨볼 필요가 있다."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과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 특집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파면 이후 정치권이 국론 분열을 수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헌재는 결정문에서 국민이 저항했고, 그날(비상계엄일) 뛰어나온 시민들의 용기와 군경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 때문에 민주주의가 지켜졌다고 딱 집어서 얘기했다"며 "오늘의 헌재 결정으로 인해 혼란과 분열로 가지 않도록 시민 각자가 시민의식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도 "(갈등 수습이)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조기 대선을 통해)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큰 사회적 의제, 국정 과제가 돼야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명 모두 탄핵 찬성·반대로 갈린 국론이 쉽게 봉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대선 국면이 되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이 국론"이라며 "대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영 간 갈등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라 대선 기간까지는 진영 간 결집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선고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의 감정은 바로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렇게 고조된 감정이 바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기 대선에 대한 김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과 당원들은 그것을 이겨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당의 후보로 선출하는 등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며 "당원들이 이 시간 이후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에서는 대안 세력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은 국민의힘이 견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견제론도 크게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이 선고 이후 대선까지 60일 동안에 급변침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동시에 당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