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닛산차, 美 감산 계획 철회…트럼프 관세 대응

뉴시스

입력 2025.04.04 16:50

수정 2025.04.04 16:50

美판매용 차량 멕시코 생산 수주도 중단
[도쿄=AP/뉴시스]일본 닛산자동차는 4일 미국 감산 계획을 일부 철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다. 사진은 2023년 3월31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닛산자동차 쇼룸에서 보이고 있는 닛산 로고 모습. 2025.04.04.
[도쿄=AP/뉴시스]일본 닛산자동차는 4일 미국 감산 계획을 일부 철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다. 사진은 2023년 3월31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닛산자동차 쇼룸에서 보이고 있는 닛산 로고 모습. 2025.04.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닛산자동차는 4일 미국 감산 계획을 일부 철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미국에서의 생산을 당분간 기존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신문은 "일본 제조업체에서도 (미국) 관세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경영난에 빠진 닛산은 당초 4월부터 미국 2곳의 완성차 공장 일부 생산라인에서 감산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을 중단하기로 한 것.

또한 닛산은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국용 자동차 일부 수주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의 QX50, QX55의 수주가 중단된다.

닛산은 일본과 멕시코에서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미국에서의 생산은 유지하고, 관세가 적용되는 멕시코에서의 생산을 줄이겠다는 셈이다.

앞서 지난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해 세계 증시 시장 등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일본에 대해서는 2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대한 25% 관세도 발표해 일본 자동차 산업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에 연간 130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대기업 6개사의 관세 영향 규모가 3조엔(약 29조5000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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