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지금이 금리 인하 적기"…美연준 공개압박

뉴시스

입력 2025.04.05 02:46

수정 2025.04.05 02:46

"파월, 정치 그만두고 금리 내려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2025.04.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2025.04.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지금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낮출 완벽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파월)는 언제나 '늦었다'라고 말하지만, 이제 신속히 자신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하락을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달 이내에 "에너지 가격은 낮아지고, 금리도 낮아지고,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심지어 계란 가격도 69% 낮아지고, 일자리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미국에는 큰 승리"라며 "제롬, 금리를 내려라. 그리고 정치는 그만두라"라고 했다.



미국 연준은 정부의 감독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등 결정에 있어 대통령의 명령에서 자유로운 독립적 기관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종종 연준에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한 바 있다.
나아가 연준을 "중국보다 더 큰 문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이른바 '트럼프표 상호관세'로 미국 주요 증시가 급락하고 세계 경제에 충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 알링턴 연설에서 "관세가 최소한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을 발생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 영향이 보다 지속적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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