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달말 후보 선출 목표로 본격 경선일정 논의
李 사퇴 시점은 미정…대선날짜 확정 후 사퇴할 듯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바치고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5/202504050600558062_l.jpg)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퇴가 예상되는 다음주 사실상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대선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연이어 열고 유력주자인 이 대표의 사퇴 시기와 경선 일정 등을 논의했다.
뉴시스가 입수한 경선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즉시 지도부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운다.
예비경선이 없을 경우 본경선은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전국 4개 권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는 목표다. 2017년 19대 대선 경선처럼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로 나눠 권역별 경선을 실시하는 방식이 유력해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7일 이후에 사퇴할 경우 최종후보 선출일은 늦춰질 수 있다. 이 대표 측은 당초 7일 사퇴를 유력 검토하다가, 8일 또는 9일로 사퇴일을 늦추는 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간 경선룰 논의가 변수로 남아있다. 민주당은 2022년 대선처럼 권리당원과 국민선거인단에게 각각 '1인 1표'를 주고, 이를 합산해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세미프라이머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이재명계와 조국혁신당 등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고 있어 룰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기 대선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일로부터 60일 뒤인 오는 6월 3일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대선 후보 등록일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며,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시작된다. 대선 날짜는 이달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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