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무 심고 화분 주고"…항공사들, 식목일 ESG 활발

뉴시스

입력 2025.04.05 08:01

수정 2025.04.05 08:01

국내선 고객 대상으로 씨앗 증정 이벤트 "지속가능한 녹색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진에어) *재판매 및 DB 금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진에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식목일을 맞아 항공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섰다. 식목일 전부터 나무 1000그루를 심는가하면 식목일 당일에는 고객들에게 화분과 씨앗을 증정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김포~제주 노선의 모든 항공편 어린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식물 키우기 키트'를 선물한다.

이 키트는 토마토 씨앗과 배양토, 생분해성 친환경 재질인 종이화분으로 구성됐다. 식목일을 맞아 누구나 손쉽게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 선물을 구성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에어도 이날 출발하는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선 3개 항공편 탑승객에게 '씨드깃발'을 제공한다.

'씨드깃발'은 황토와 씨앗을 섞어 깃발 형태로 만든 친환경 씨앗 제품이다. 발아율이 높아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진에어는 식목일을 기념해 국내선 전 노선 대상으로 식목일 의미를 되새기는 기내 방송도 한다. 저탄소 녹색 성장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진에어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들과 함께 제주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에서 나무 심기를 진행한 바 있다.


곶자왈은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고 있는 원시림으로 생태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이들은 고유 자생 수종과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등 1000그루를 심고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왕도깨비가지 등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진에어는 "이번 식목일 기내 이벤트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ESG 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저탄소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친환경 제품 구매, 유니폼 업사이클링, 모바일 체크인 등 지속가능한 녹색 경영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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