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에게 호감을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한동석의 집무실에서 "회장님도 오해로 저한테 말실수한 거 있으시고 저도 술에 취해서 회장님께 실수한 거니까 퉁 치시는 게 어떨까, 진상 부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마 대표는 진상 맞다, 그런데 밉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칭찬이냐, 욕이냐"고 물은 뒤 "그럼 이만 가보겠다"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광숙은 "해장하려던 참인데 콩나물국밥 시원하게 한 그릇 하시겠냐"고 말하며 호텔 근처 국밥 집으로 데려갔다. 한동석은 "호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이런 식당이 있는지 몰랐다, 특별히 올 일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숟가락 위생 상태를 걱정하고 국물에 입이 데는 등 국밥을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마광숙은 "우리 회장님 은근히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시네"라고 말하면서 한동석의 국밥을 입김으로 불어 식혀줬다.
마광숙은 "호텔 밖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 너무 그 안에만 계시지 말고 두루두루 다녀봐라, 낯선 곳에서 낯선 것과 부딪치며 새로운 세계에 나를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광숙은 한동석에게 후식으로 자판기 커피를 건넸다. 거절하는 한동석에게 "한번 시도해 봐라, 생각보다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고 한동석은 "달달하니 마실 만하다"라고 대답했다. 순간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며 위험해지자 마광숙은 한동석의 팔을 잡아끌며 "괜찮냐"고 물었다. 한동석은 크게 당황하며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겠다"고 말한 뒤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집무실로 돌아온 한동석은 자기 비서를 불러 병원 예약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심장이 좀 이상한 거 같다, 어제부터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는 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초기 같다"라고 증상을 설명했다. 병원을 방문한 한동석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에 "왜 갑자기 심장이 뛰지, 심장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만큼 컸었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증상이 있을 때 패치를 누르면 앱으로 심전도 데이터가 기록되는 홀터 검사를 추천했다.
다음날 마광숙은 술도가 일로 속초로 향했고 같은 시각 LX호텔에는 마광숙의 소개팅남이자 골프 강사인 박상남(공정환 분)이 방문했다. 한동석은 우연히 박상남이 친구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됐다. 박상남은 "속초에 급한 일이 생겼다, 얼마 전 소개팅한 여자가 엄청 뻗대고 비싸게 군다, 자연산 회에 소주 두어 잔 섞으면 오늘은 홀인원 아니겠냐, 오늘 홀아비 딱지 뗀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동석은 "뭐 저런 상스러운 인간이 다 있어"라고 분노하며 직접 차를 운전해 속초로 향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