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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과도·유료서비스 가입"…소비자 상담 건수, 이동전화 '3년 연속 1위'

뉴스1

입력 2025.04.06 12:02

수정 2025.04.06 12:02

2024년 국민신문고 소비자 상담건수(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4.6/뉴스1
2024년 국민신문고 소비자 상담건수(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4.6/뉴스1


2024년 월별 소비자 상담 접수건수(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4.6/뉴스1
2024년 월별 소비자 상담 접수건수(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4.6/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이동전화 서비스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담 품목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신유형상품권'이었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2만 8948건을 기록해 전년(2만3694건) 대비 22.2% 증가했다.

전체 상담 중 이동전화서비스가 1481건으로 가장 많았다.

품목은 3년 연속 상담 건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유형상품권(80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785건) △스마트폰(609건)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549건) 순이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계약 해지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한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361건(24.4%)으로 가장 많았다. 또 구두로 설명한 가입 혜택과 계약서의 내용이 다른 '계약불이행'이 335건(22.6%), 소비자 동의 없이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시키는 '부당행위' 286건(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담이 증가한 품목을 살펴보면, 신유형상품권(148.9%)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예식서비스(98.4%), 대형승용자동차(96.8%), 국외여행(87.6%), 식사배달(86.3%) 순이다.

신청 이유별로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계약불이행, 청약 철회 등 '계약' 관련 소비자 상담이 1만 3971건(48.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품질·A/S 불만'은 4906건(17.0%), '단순문의·상담'은 4079건(14.1%)이다.

지난해 월별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는 평균 2412건이다.
7~8월에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신유형상품권 상담이 급증하면서 건수가 3000건대를 기록했다.

대형승용자동차는 지난 8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와 동일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의 배상 요구 상담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왔던 결혼·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웨딩홀 계약 해지에 따른 과도한 예식서비스 위약금 분쟁과 패키지여행 취소 시 계약 해지 거부 또는 계약금 미반환 등에 따른 국외여행 상담도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