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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이크, 온다, 메디쏠라 투자 유치 성공[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6 14:07

수정 2025.04.06 14:07

인테이크, 135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
온다, 시리즈 B 투자 유치..금액 비공개
메디쏠라, 13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기업 '인테이크', 호스피탈리티 인공지능(AI) 기업 '온다', 맞춤형 푸드케어 솔루션 기업 '메디쏠라'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인테이크는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H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KDB산은캐피탈,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기업은행 등 총 7개 기관이다.

2013년 설립된 인테이크는 대체식품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과 대체 단백질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약 224억원을 기록했다.



인테이크는 이번 신규 투자금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생물 기반 대체 단백질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 개발 및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이번 시리즈 C 투자는 인테이크의 대체식품 기술과 제품이 소비자와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생물 기반 대체 식품이 기존 식품 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핵심적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온다는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업간거래(B2B) 신용 핀테크 기업 '고위드'가 온다의 성장 비전과 안정적인 영업 지표를 높게 평가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함께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온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호텔 및 숙박 B2B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국내 온라인 숙박 판매 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통합 판매 시스템 '온다 허브'를 중심으로 호텔 및 중소 숙박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위드는 3500여 기업에 법인카드를 공급하며 지난 2024년에만 7000억원의 신용사용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온다는 기존 중소형 숙박업주를 위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숙박업주들의 운영과 판매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전환(AX)하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과 숙박업소의 데이터를 결합해 숙박업 운영에 특화된 AI 비서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도구 수용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소형 숙박업주들이 누구나 쉽게 획기적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쏠라는 총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레드뱃지퍼시픽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푸드테크 기업 메디쏠라는 에쓰푸드 부사장 출신인 이승연 대표와 KB인베스트먼트에서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투자를 주도했던 이돈구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메디쏠라는 식품을 통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건강 식단에 대한 제공을 넘어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아르켄X'(ArchenX)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식이 설계 알고리즘 고도화, 데이터 기반 식품소재 발굴, 디지털 식단 처방 기술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메디쏠라는 세브란스병원과 6년 이상 공동 임상중재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메디쏠라는 AI 기반의 식단 설계와 질환 맞춤형 기능성 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돈구 메디쏠라 공동대표는 "개인의 건강 정보와 영양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을 새로운 형태의 치료 수단으로 바꿀 것"이라며 "맞춤형 식품 관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