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율 상호관세에 아세안 공동 대응 조율…"최선 해결책 모색"[트럼프 관세]

뉴시스

입력 2025.04.06 16:30

수정 2025.04.06 16:30

내주 아세안 경제장관회의…한중일과도 대응 조율 방침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지난 1월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4.06.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지난 1월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4.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상호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받게 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은 공동 대응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전날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공동 대응을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내주 아세안 경제장관들이 만나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 공동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 32%, 필리핀 17%, 싱가포르 10%,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태국 36%, 베트남 46% 등 아세안 국가들에게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말레이시아는 미국 측과도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FMT에 따르면 이브라힘 총리는 5일 말라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여러 사람과 개인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하맛 하산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 당국과도 조율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총리는 아세안이 단결하고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다면 말레이시아가 관세 영향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급하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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